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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é de Noël, Colmar, France - 2009.12.19 Travel Note

2년 전 갔었던 Colmar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잊지 못해 올해 다시 찾았다. 그러나, 전날 내린 눈때문에 기차는 연착하고, 영하 15도의 강추위, 도시 전체에 사람은 너무 많은데다가 크리스마스시장의 감동은 예전같지 않아서 몇시간만 배회하다가 후다닥 돌아왔다. (심지어 Colmar 크리스마스 시장 중 제일 괜찮은 Petite Venise 근처의 시장은 5분만에 사진도 안찍고 지나쳐버렸음) 

Colmar는 Strasbourg와 더불어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인데, Strasbourg보다 훨씬 작지만 나름 예쁘장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시기가 되면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린다. 언젠가 Colmar의 택시 아저씨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2월쯤에는 관광객도 거의  없고 도시가 썰렁해진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는 끝나고 날씨는 여전히 춥기때문에).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서 그 쪽에서 온 관광객이 특히 많고, 메뉴판이나 가격표 등에는 대부분 독일어로도 표기가 되어있다. 크리스마스 시장 말고도 하나 더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Frederic Bartholdi(자유의 여신상 디자인한 사람)의 출생지라는 것. 그의 생가는 현재 박물관이 되어있다 (가보진 않았음). 

 
기차역을 나서면 이런 썰렁한 모습이다.
중심가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됨)

크리스마스 시장이 시작되면 도시 곳곳에 이런 표지판이 달리는데,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한 곳이 아니라 중심가 여기저기에 퍼져있다.

중심가로 걸어가는 도중 Avenue de la Republique에 있는 공원에서 트리용 전나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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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점심시간이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열려있는 레스토랑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마침 알자스 지역 음식도 메뉴에 있길래 냉큼 시켜봤다.

Baeckeoffe 라는 알자스 음식으로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를 알자스 화이트와인에 재웠다가 조리한 음식.
왠지 한국에도 있을법한 맛인데, 잘 모르겠다. 오랫동안 끓이는지 고기는 매우 부드럽다.
같이간 친구들이 시킨 onglet 스테이크 사진은 안찍었는데 매우 맛있었음. Baeckeoffe 보다 더! ;ㅁ;

디저트로 시킨 tarte flambée sucre aux pommes.
조린 사과, 계피가루, 그리고 아마도 creme fraiche를 토핑한 듯.
테이블에 가져오면 위에다가 Calvados라는 노르망디산 술을 끼얹고 불을 붙여준다;
tarte flambée도 역시 알자스 지방 음식으로, 
아주아주 얇은 밀가루 반죽에다가 이것저것 올려서 구운것이다 (얇은 피자보다 쫄깃하다).
디저트용으로 만든 달달한 것도 있지만 식사로 할 수 있는 토핑이 된 것도 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가격과 맛에 만족한 레스토랑. 특히 tarte flambée sucre aux pommes은 대성공.
상호: Bar Le Liberty
주소: 26 Avenue Republique, 68000 Colmar, France
전화: +33 3 89 24 68 99
가격: Baeckeoffe 14.90유로, Onglet MH (마늘버터소스) 12.00유로, Onglet 블루치즈소스 13.90유로, tarte flambée sucre aux pommes avec calvados 8.00유로, 콜라 2.80유로, 커피 1.7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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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차니 덜춥고 걸음도 빨라졌다. 도시 군데군데 장식들도 눈에 들어오고;

어디에 가면 어떤 시장을 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도

첫번째 도착한 시장

상인들이 출입하는 문에 붙여놓은 깜찍한 노트
"petits lutins (산타 조수들)이 자주 들락날락 하니 주의하시오 - 산타"

크리스마스 시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vin chaud!
말 그대로 따뜻하게 데운 와인이다 - 물론 끓일때 계피, 바닐라, 설탕 같은 향신료를 넣고 끓임.
향이 독특해서 안마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엄청 좋아하기에 크리스마스 시장의 필수 코스.

vin chaud를 마시고 나서 몸이 따뜻해져야 했지만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크리스마스시장이고 뭐고 대충 보기 시작했다; 나중에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영하 15도였단다. 난 맨다리에 청바지만 입고 있었는데 ;ㅁ; (하지만 같이간 친구는 심지어 치마!)

보기만 해도 추위가 느껴짐.
또 다른 시장 도착.

알자스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빵 (과자일까? 안먹어봤다)

vin chaud 사려고 줄서있는 사람들.

프레츨도 팔고.

춥다. 빨리가자.
사진이 제일 Colmar처럼 나온다고 생각하는 지점.
Grand'rue에서 rue des Marchands를 바라보며 찍으면 된다.
원래는 바로 뒤에 있는 건물의 계단에서 찍으면 좋은데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고있어서 패스.

Grand'rue에서 보이는 다른쪽의 멋들어진 크리스마스시장은 사진 생략.
너무 추워서 꽁꽁언 다리를 달래가며 뛰다시피 기차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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